2021학년도 미술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어떻게 할까

양인실 교사(창의고)

미술대학 학생부종합전형의 이해

미술대학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은 실기 위주 전형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전형에서 비실기전형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순수미술 계열보다는 디자인계열을 중심으로 선발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미술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계열 학생부종합전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1단계 서류(학생부, 자소서 또는 미술활동보고서) 평가를 통해 모집단위 인재상에 따른 학생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다. 대학에 따라 2단계 면접 전형을 실시하지 않고 서류전형만으로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최근에는 서울 상위권 대학뿐 아니라 수도권 중하위권 대학에서 꾸준히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하는 추세이므로 내신 성적이 어느 정도 확보된(1등급~3등급) 미대 준비생들은 미술대학 학생부종합전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최상위권 미대를 목표로 하거나, 입시 실기에 적응하지 못해 실기를 준비할 여건이 안된다면 학교 활동을 통해 미술(전공)에 대한 소양과 열정을 보여주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을 추천한다. 다만, 교과 전형과 달리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학생부, 자소서 또는 미술활동보고서)를 통해 2차 면접대상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미술 관련 활동(교과 및 비교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1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주요 대학과 전형 방법

미술대학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교는 당연히 홍익대학교이다. 홍익대는 수시 전형에서 서울과 세종캠퍼스 총 434명을 서류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정시에서도 수능과 서류만으로 204명을 선발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원을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2021학년도 미술대학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주목할 만한 학교는 고려대와 이화여대이다. 고려대는 디자인조형학부 수시 실기/실적전형을 신설하여 15명을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한다.
3개 합 8등급이라는 수능 최저가 부담스럽지만 홍익대 서울(수능최저 3개합 9등급)캠퍼스와 병행하여 준비할 수 있으므로 상위권대학을 목표하는 학생이라면 도전할 필요가 있다. 이화여대는 디자인학부에서만 선발하던 예체능서류전형을 미술대학 전 모집단위로 확대하여 56명을 선발하며 2021학년도부터 수능 최저는 폐지하였다. 그 외에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아래 표에 제시된 대학과 성균관대(37명), 상명대(서)(30명), 상명대(천)(30명), 명지대(50명), 한성대(15명), 서울여대(44명), 동덕여대(30명), 덕성여대(22명), 한국산기대(16명), 인하대(12), 경기대(58명) 등 다수의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선호 미술대학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함)

미술대학 학생부종합전형의 준비

일반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요소는 지원자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공동체의식과 협업능력, 발전가능성 등이다. 즉, 학생이 서류와 면접을 통해 지원 전공에 대한 이해와 관심, 열정, 주도적인 활동과 성찰 경험을 발전가능성으로 드러내야 한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전공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과 전공 관련 활동을 체계적으로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공 관련 교과 성적이다. 즉 내신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단, 전공 관련 성적이 미술성적만을 의미하거나 실기 전형처럼 국,영,사 성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국, 영, 사, 미술 외에도 수학이나 과학 등에서 지나치게 낮은 성적이 있어서는 합격이 어렵다. 미술은 매우 융복합적이고 종합적 사고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요구하는 학문이며, 작가(디자이너)의 철학과 세계관이 작품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전 교과 성적과 활동에서 이러한 역량을 소양을 드러내야 한다. 두 번째는 전공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과 이해이다. 학생들 대부분이 취업을 고려하거나, 학원에서 안내하는 대로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지원 전공을 통해 학생이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과 목표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주도적이고 신중한 전공 탐색과 선택을 통해 학교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서류인 학생부를 작성하는 것은 교사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라는 것이다. 활동은 학생이 하지만 그 활동을 통해 학생의 역량을 기술하는 것은 전적으로 학교 교사들이다. 따라서 미술교사, 담임교사뿐 아니라 나를 가르치는 전 과목 교사들에게 자신의 지원 전공과 목표(꿈)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알려야 한다. 즉 전공 관련 활동을 꼭 미술 활동에 국한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네 번째는 정규동아리에서 일반적인 미술 관련 활동을 했다면 자율동아리를 통해 관심(전공) 주제탐구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는 독서 활동을 통해 1학년 때부터 전공에 대한 탐색과 관심, 이해, 전공 관련 관심 분야를 드러내는 것이 좋다. 여섯 번째, 봉사활동은 반드시 미술 관련이 아니어도 된다. 관련 활동을 찾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봉사시간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차라리 공동체 의식과 협업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성공하려면 1. 교과성적 확보하기(1등급~3등급: 일반고 기준), 2. 목표전공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과 선택하기 3. 자신의 목표전공과 꿈을 모든 교사에게 적극 홍보하기 4. 서류와 면접준비를 위해 전공 관련 시사, 독서, 탐구 활동하기 5. 담임교사, 미술교사와 진학 상담하기 6. 마지막으로 미대입시를 학원컨설팅에 의존하기보다 학생 스스로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사이트나 각 대학 모집 요강을 찾아 분석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