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18학번 합격이야기




I 합격을 위한 나만의 전형별 준비 노하우 –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안녕하세요, 올해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한 최OO이라고 합니다. 대입 전형은 매우 다양하지만 저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왔었기에 이에 대한 노하우를 써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1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 및 학과 정하기

‘누구든지 대학에 갈 수는 있어. 어디로 가느냐가 문제지.’ 고등학생 때 수험생 수보다 대학의 정원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친구들과 농담처럼 하던 말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는 대학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서는 고등학교 3년 동안 간의 활동을 통하여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제가 바로 이 학교를 빛낼 인재입니다.”라는 것을 어필해야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 및 학과 정하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내신 관리 및 교내 활동

가고자하는 대학과 과를 정하셨다면 이를 위한 노력을 해나가야 하는데, 그 노력이 내신 관리와 교내 활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먼저 내신 관리에 관해서는 잠시 후 2번에서 다룰 내용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교내 활동을 주로 다루겠습니다. 교내 활동이라는 카테고리에는 수상, 동아리, 봉사(교외도 포함), 세특, 행특, 독서 등이 있습니다. 이는 모두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항목이며 학종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부분입니다.

먼저 수상의 경우, 교내 모든 대회에 골고루 참여하되 자신의 희망학과 또는 진로와 관련된 대회라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외교관이라는 진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외국어 관련 대회, 논술 대회, 토론 대회 등에 보다 더 활발히 참여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께서 대회에 참여했지만 수상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아쉬워하시는데, 보고서나 논문 대회의 경우에는 그 내용을 세특/행특에 기재할 수 있고, 발표·토론 대회의 경우에는 이후 자소서에 기재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두 번째, 동아리는 진로 및 학과와 관련된 것을 선택하여 활동하시되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자신의 동아리와 진로를 연결할 수 있는 활동들을 생기부에 기재하세요. 예를 들어, 자신의 꿈이 드라마 작가라면 교내 문예부에서 활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타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진로와 동아리 사이의 연결점을 만드시면 됩니다. 실제로 드라마 작가가 꿈이라던 제 친구의 경우 사이버 외교관 ‘반크’ 동아리에서 역사 문제를 탐구했고, 이를 ‘역사 드라마’를 만드는 데에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대학에 지원하여 합격하였습니다.

세 번째, 봉사는 양이 아니라 내용이 중요합니다. 3년간 몇 백 시간을 하는 것보다도 “꾸준하게, 어떤 내용의 봉사를 하였고 그를 통해 무엇을 느꼈는가.”를 신경쓰셔야 한다는 말입니다. 시간 낭비 하지 마시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봉사활동을 다니세요.

마지막으로 독서의 경우, ‘자신의 관심 분야는 깊게, 다른 분야는 넓게’라는 말을 기억해주세요. 또한, 권수보다는 어떤 책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80권을 읽어도 그 책들이 중학생 정도의 수준이라면 전혀 필요없는 기록들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전공 분야와 관련해서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 90%+조금 어려운 책 10% 정도를 추천합니다. 참고로 여기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이라 함은 면접에서 질문이 나왔을 때 유려하게 답변할 수 있을 정도를 뜻합니다.



3  자소서

어떤 이들은 1학년 때부터 자소서를 써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3학년 때부터 써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사실 여기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후자에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수시 원서를 접수할 시기가 되면 아무리 미리 써놓았던 자소서라고 할지라도 마음에 들지 않아 싹 갈아엎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제가 추천하는 것은 ‘자소서에 쓸 내용들을 1학년 때부터 정리해놓기입니다.’ 많은 교내 활동을 하면서 느낀 바, 또는 자신이 성장한 점 등을 노트에 적어 놓으세요. 그리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교의 인재상을 바탕으로, 한 학년이 끝날 때 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들을 선정하고 이를 활용하여 3학년 때 자소서를 작성해 보세요. 자소서는 1번 학업, 2번 활동, 3번 인성에 대하여 쓰는 것이 공통 문항인데, 저는 이 문항들에 들어가는 자신의 글이 쭉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각 문항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하나의 스토리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 역시 3번 수시 준비 성공사례에서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자소서의 첨삭은 학교 선생님들(1~2분)께 부탁드리는 것과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거액을 들여서 컨설팅 업체에 맡길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4  면접

제가 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은 면접 학원에 다니지 마시라는 겁니다. 특히나 생기부를 기반으로 하는 인성 면접을 보는 친구들은 더더욱 이 말에 집중해 주시길 바랍니다. 면접은 이 학생이 얼마나 말을 유창하게 하느냐가 아니라, 이 학과에 왔을 때 학업을 잘 해낼 수 있겠는가를 보는 관문입니다. 말을 조금 더듬고, 목소리가 떨린다고 할지라도 학생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고 과의 특성,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과 맞아 떨어진다면 합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뜻이죠. 저 역시 면접을 볼 때 너무나 긴장했기 때문에 횡설수설하기도 하고 말을 더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보다도 제 진심을 담아 저만의 생각을 면접관들께 보여드리고 그분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시문 면접을 보는 친구들의 경우, 논술 공부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시문 면접은 결론적으로 ‘말로 하는 논술’이기 때문입니다. 논술 학원에 다니실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능력만으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시사문제에 관한 논술문을 이주일에 한 편씩 작성해보세요. 첨삭을 원하신다면 학교에 있는 국어 선생님 또는 글을 잘 쓰는 친구들에게 부탁드려보세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시문 면접 준비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2학년 말에서 3학년 초에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II내신 성적 관리 팁

1  내신 시험은 결국 학교 선생님들의 주관입니다. 따라서 내신을 관리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팁은 바로 ‘수업시간에 집중하기’ 라고 봅니다. 사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이지만, 가장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래서 저는 ‘선생님과 아이 컨택 지속하기’를 추천해드립니다. 네, 분명히 부담스러우실 겁니다. 하지만 집중하는 데에는 이만한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 컨택이 심히 부담스러우시다면 선생님의 눈은 아니더라도 언제나 자신의 눈이 선생님을 따라가게 만드세요. 저는 선생님을 보는 것에서 수업 시간 집중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2  선생님의 말씀을 빠짐없이 적어보세요.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어떤 개념을 설명해주시거나 예시를 들어주시면 이를 모두 써보시고, 너무 지루하다 싶으시면 선생님께서 하시는 농담이라도 적어보세요. 암기 과목이라면 생각나지 않던 주요 개념들도 연상작용을 통해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추천합니다.



3  야간자율학습을 활용하세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도 야자할 때 정말 짜증나고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나, 뭘 위해 이러고 있나하는 잡다한 생각으로 눈물 나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결국 제가 제 스스로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은 야자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았고, 저만의 공부를 해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죠.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내신 기간이 아닐 때는 당일에 배운 내용 복습+모의고사 준비용 문제집 풀기(또는 인강 등등)를 하세요. 그리고 내신 기간엔 국어, 영어, 탐구 과목의 경우 지문/개념의 첫 문장만 봐도 ‘아 이거 무슨 내용이구나.’라는 게 떠오를 때 까지 공부하시고, 어떤 것들이 서술형에 나올지까지 예상해 보세요. 예상 문제들을 친구들과 공유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수학의 경우는 내신 기간이든 내신 기간이 아니든 교과서에 있는 문제를 시작으로 해서 심화 문제들까지 매일매일 푸는 게 중요합니다. 감을 잃지 않는 연습을 하세요. 특히나 교과서에 있는 문제들은 첫 문장만 봐도 ‘이건 어떤 풀이를 사용해야 한다.’가 떠오를 때까지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마치 암기과목처럼 말이죠.





III 수시 준비 성공사례

이건 순전히 제 사례일 뿐입니다. 제 사례를 따라하시지는 마시고, 참고만 하셔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수상

1학년 때부터 자유전공학부를 희망했기에 다양한 분야의 대회에 참여하였습니다. 과학실험대회, 과학시화대회, 과학논술대회, 천체관측대회, 역사통일골든벨대회, 과제연구대회, 영어에세이대회, 영어말하기대회 2회 수상, 영어독후활동대회, 시사논술대회, 토론대회, 독서발표대회, 동아리보고서대회, 학종 관련 수상(자기소개서 등), 교내인재상, 인성 관련 수상(봉사상 등). 교과우수상을 제외하면 25개네요.



2  동아리 및 봉사

동아리의 경우 교내국제인권동아리에서 3년간 활동을 했습니다. 제 진로가 외교관이었기 때문에 국내외 인권 이슈들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외교와 관련짓는 활동을 해나갔습니다. 자율동아리로는 신문 스크랩 동아리, 예술 동아리, 독서토론 동아리를 창설하여 활동했습니다. 신문 스크랩 동아리의 경우에는 제 관심분야에 대한 탐색을 할 수 있었고, 예술 동아리는 ‘문화예술 외교’를 펼치는 외교관으로 진로를 설정 해놓았기 때문에 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주고자 창설했고 2년간 활동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서토론 동아리는 교내독서발표대회를 시작으로 마음 맞는 친구들과 꾸려나갔고 한 학기 정도만 활동을 했습니다. 참고로 예술 동아리와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한 내용은 각각 자소서 3번과 2번에 기재하였습니다.
봉사는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3년간 대략 200시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교내에서 청소구역을 맡아서 봉사를 하기도 했지만, 가장 의미 있었던 건 아무래도 책 읽어주기 봉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1학년 때는 아동센터에서 영어 책 읽어주기를 진행했고, 2학년 때에는 이에 힘입어 구내 도서관에서 책 읽어주기와 예술 봉사를 한 번에 진행했습니다. 제가 1번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꾸준하게, 어떤 내용의 봉사를 하였고 그를 통해 무엇을 느꼈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3  자소서

1번은 학습 경험을 쓰는 문항으로, 저는 ‘냉전 시대를 탐구함➝탈냉전의 계기가 된 핑퐁 외교에 감명 받아 문화예술 외교에 관심을 가짐➝문화예술 외교의 사례로 El Sistema를 들어 우리나라가 앞으로 펼칠 문화예술 외교를 (대학에서) 탐구하고자 함’과 같은 흐름으로 이야기를 전개했습니다. 교내 활동 문항인 2번에는 크게 ‘영어를 활용한 소통’과 ‘독서토론 동아리를 통한 소통’으로 나누어 내용을 채워나갔습니다. 먼저 ‘영어를 활용한 소통’ 파트에서는 현지 원어민들과의 화상수업, 교내 영어 행사 진행 등의 경험을 통하여 다양한 문화권 사람들과 소통을 해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고 ‘독서토론 동아리’ 파트에서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성을 보여줄 수 있는 3번 문항의 경우엔, 예술자율 동아리 부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하여 다른 부원을 도와준 사례를 들었고 두 번째로는 이 동아리에서 책 읽어주기 봉사와 예술 봉사에 갔던 경험을 작성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 봉사를 통해서 소외계층 아이들의 예술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따라서 나는 자소서 1번에 제시한 El Sistema와 같은 제도의 필요성을 재확인하였다.’는 것까지 덧붙여 주었습니다. 4번은 대학별 자율문항으로 서울대의 경우는 독서 경험을 작성해야 했기에 외교 관련 도서 1권, 정치·예술 관련 도서 1권, 과학 도서 1권에 대하여 각각 읽게 된 동기와 감명 깊은 점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제시하였습니다.





IV수능 공부 노하우

들어가기에 앞서... 수능준비에는 ebs 연계교재가 필수적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1  국어: 국어 문제에 나오는 개념들을 공부하시고 기초를 쌓으셨다면 ‘기출’을 푸세요. 해당년도의 6월과 9월 기출은 최소 3번은 분석해보시고, 이외의 기출(최소 4개년)은 기본 2회독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맨 처음에 언급한 바와 같이 문학/독서/화작문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꼼꼼히 풀어주세요. 문학에 나오는 지문들은 외우다시피 반복하시고 독서 지문에 나온 내용들은 대체적인 윤곽만이라도 머릿속에 저장해놓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신유형 대비하시려면 실전 모의고사나 ebs 신유형&고난도 국어 120제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문제의 질 자체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신유형들에 익숙해지는 데에 의의를 두시면 됩니다. 참고로 국어 공부는 아침에 하시길!



2  수학: 수학을 잘 하기 위해선 문제를 보고 어떤 개념을 적용할 것인가를 단숨에 생각해 내야하기 때문에 우선 개념을 완벽히 잡아 놓으세요. 이때, 팁을 드리자면 개념서는 버리지 마세요. 모의고사와 수능 보기 전에 자신이 취약한 부분 읽으면서 개념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념 끝마치시면 당연히 기출 풀어보시고, 좀 익숙해지시면 4점짜리 문항들만 모아놓은 문제집도 푸시길 바랍니다. 또한, 수학은 ‘매일매일’ 푸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신 수학처럼 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죠.



3  영어: (대략 1~3등급 나오시는 기초가 쌓이신 분들에 한하여) 수능 영어는 정말 ‘수능특강/수능완성’ 만 하셔도 됩니다. 물론 한 번 풀고 마는 수준이 아니라 지문의 내용이 기억날 정도로 하셔야 한다는 건 잊지 마시길! 참고로 수능 보는 날에도 수능특강/수능완성에서 봤던 지문들이 바로바로 떠오를 정도로 연계가 많이 되니까 열심히 하시길 바라요.



4  탐구: 우선 저는 굉장히 마이너한 과목들인 ‘법과 정치’와 ‘동아시아사’를 시험 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 제가 공부해 온 방식은 비단 법정과 동사에만 한정되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초적인 틀은 ‘개념-기출-개념+기출’입니다. 고3 분들이시라면 1~3월까지 개념을 완성시키시고 4~8월까지는 최소 5개년 기출 2회독씩 해보세요. 9월~수능까지는 기출을 다시 풀어보시면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개념을 채워나가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수능특강/수능완성도 같이 병행해 주세요. 참고로 탐구(특히나 사탐)공부를 하실 때 기억하실 건 바로 ‘만점=1등급 컷’이라는 겁니다. 소홀히 하셨다간 뒤통수 맞기 딱 좋은 게 탐구인 만큼 많은 노력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응원합니다.